국민대, 산림서비스 지표로 숲의 가치를 수치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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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산림서비스 지표로 숲의 가치를 수치화하다

[산림생태계 평가지표 개발 + 기후 대응 전략 + 전문가 연구 기반]
“숲의 건강, 숫자로 읽다” – 국민대 연구진이 만든 산림서비스 지표의 모든 것

기후위기와 환경재해가 일상화된 2020년대, 산림은 단순한 나무의 집합체 그 이상입니다. 탄소흡수원, 생물다양성의 보고, 휴양처 등 다양한 생태계 기능을 수행하는 ‘살아있는 시스템’이죠. 그렇다면 이러한 숲의 ‘가치’를 과학적으로 수치화하고, 관리까지 가능하다면 어떨까요?

최근 국민대학교 대학원생 두 명이 바로 이 질문에 해답을 내놓았습니다. 이들의 연구는 단순히 학술적 의미를 넘어, 산림기술 관리, 숲 복원, 기후정책 분야에서 숲을 바라보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시사점을 던집니다.

핵심 포인트 ①
숲의 가치, 이제 ‘숫자’로 관리 가능하다

국민대 산림자원학과 이민기, 기후기술융합학과 이용주 박사 과정생은 강원도 가리왕산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산림생태계의 기능과 서비스 수준을 ‘정량적 지표’로 측정하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 연구는 단순한 나무 면적이나 생물종 수치를 넘어, 총 18개 기능과 서비스 지표를 현장에서 직접 수집하고, 이를 종합하여 **생태계 다기능성 지수(Ecosystem Multifunctionality Index)**와 **서비스 지수(Ecosystem Service Index)**로 체계화한 국내 첫 사례입니다.

핵심 포인트 ②
숲의 기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는 무엇?

이들이 주목한 것은 ‘숲의 다양성’과 ‘환경 요인’의 역할. 구체적으로는 수종 구성(침엽수or 활엽수), 생물다양성의 수준, 그리고 나무의 특정 형질 등이 산림의 다기능성과 서비스 제공 수준에 밀접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는 단순히 나무를 많이 심는 것이 아니라, 어떤 나무를 어디에 어떻게 심을지를 과학적으로 설계해야 숲이 가진 ‘복합 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핵심 포인트 ③
산불·산사태 복원 지역 평가에도 ‘실전 활용’ 가능

이번에 개발된 지표는 단순한 연구용 도구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산불로 소실된 산림이나 산사태 복원 구역에서 생태적 회복 여부를 수치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으로도 활용된다고 합니다. 기존의 감에 의존한 평가에서 벗어나 ‘건강한 숲으로 회복했는가’를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툴이 생긴 셈입니다.

핵심 포인트 ④
기후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산림 관리의 길을 제시

이민기 박사과정생은 “기후위기 시대의 산림은 연료나 자재를 넘어서, 탄소흡수·휴양·생물보전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는 산림의 기능을 높이기 위해 현장에서 쉽게 측정할 수 있는 지표 개발데이터 기반 숲 관리의 필요성을 실증적으로 입증한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요약 및 실천 가이드

  • 산림도 이제 ‘정량적’으로 건강을 측정할 수 있는 시대
  • 생물다양성과 수종 구성은 숲의 서비스 수준에 핵심 영향
  • 기후대응, 산림복원 등 실전 환경정책 수립에 바로 적용 가능
  • 숲 가꾸기, 복원사업 등 관련 업계 및 지자체 정책 담당자라면 눈여겨볼 과학적 기반자료

👣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 지역 숲 해설사, 산림정책 관계자, 탄소배출권 기업이라면 이 연구 내용을 숙지하고 정책 및 실무 적용 검토
  • 탄소중립, 생태도시 조성과 관련한 각종 공공사업에 확보된 지표 기반 설계 요청
  • 일반 시민들도 자신의 생활권 숲에 대해 ‘숲이 주는 서비스’를 관심 갖고 바라보는 습관 기르기

숲은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그들의 건강을 숫자로 듣고, 과학적으로 대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