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 치아 손상 막기 위한 첫걸음 – 마우스가드 착용의 중요성과 관리법
스포츠 활동은 몸과 정신의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지만, 뜻밖의 부상 위험도 함께 따릅니다. 특히 격렬한 움직임을 수반하는 축구, 농구, 야구, 격투기 등에서는 얼굴, 턱, 치아에 직접적인 충격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 가장 쉽게 손상되는 부위가 바로 치아입니다. 실제로 대한구강보건협회 자료에 따르면 운동 중 발생하는 외상 중 30% 이상이 입과 관련된 손상이며, 치아 파절, 치주 조직 손상, 턱 관절 충격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치아 부상은 대부분 올바른 보호장비 착용만으로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평소 구강 건강 못지않게 스포츠 상황에서의 구강 보호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호는 습관이 된다 – 마우스가드의 역할과 착용 방법
치아 손상 예방의 핵심 도구인 마우스가드는 입과 치아, 턱을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장치로, 특히 격투기 선수나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필수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어린이 축구나 학교 체육 수업은 물론, 일상적인 취미 활동에서도 착용자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마우스가드는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나뉘며, 약국에서 구매 가능한 보일 앤드 바이트형(끓는 물에 담갔다가 착용하여 치아 형태를 잡는 방식), 전문 치과에서 개인의 구강 구조에 맞춰 제작하는 커스텀형, 그리고 즉석에서 사용하는 스톡형이 있습니다. 이 중 가장 높은 예방 효과를 보이는 것은 커스텀형 마우스가드로, 착용감이 우수하고 호흡과 말하기에도 큰 불편이 없습니다.
치아를 잘 보호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에 반드시 마우스가드를 착용하고, 사용 후에는 흐르는 물에 세척한 뒤 완전히 건조시켜 보관하는 등 위생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합니다. 피트니스 가방 안에 그대로 넣어두는 행동은 오히려 세균 번식 위험을 높일 수 있죠.
스포츠 외상 시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증상들
운동 중 턱에 충격을 받았거나 입이 강하게 부딪혔다면, 겉으로 피나 통증이 없더라도 치아의 미세 균열이나 치주 인대 손상이 발생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외상은 시간이 지난 후 치아색 변화나 통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운동 후 24시간 이내 치과 방문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 영구치가 완전히 맹출되지 않았거나 치근이 발달 중이어서 외부 충격에 더 약하므로, 부모님의 세심한 관찰과 보호장비 교육이 중요합니다.
생활 속 실수, 치아를 더 위험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운동 중 무심코 입에 물건(예: 물병 마개, 유니폼 끝)을 무는 습관은 치아에 쓸모 없는 압력을 가하게 되며, 이미 약해진 치아나 잇몸에 반복된 손상을 누적시킵니다. 또한 보호장구 없이 반복적인 고강도 활동을 하면 턱관절 장애, 이갈이 유도, 교합 불균형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운동량이 많거나 스트레스 유발이 많은 선수라면 이상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스포츠 생활을 위한 구강 관리 루틴
치아는 단순히 씹고 말하는 기능만이 아닌, 얼굴 형태를 유지하고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건강 요소입니다. 운동 전후 마우스가드 착용은 습관처럼 체화되어야 하며, 매 6개월에 한 번 정기 검진, 손상 경험이 있다면 3개월 이내 재검진을 통해 큰 문제를 예방해야 합니다. 마우스가드는 마치 헬멧처럼, 꼭 맞아야 제 기능을 하기 때문에 틀어짐을 느끼거나 착용 중 불편함이 있다면 치과를 통해 즉시 조정해야 합니다.
치아 건강은 하루아침에 좋아지지 않지만, 작은 습관이 평생의 기능과 웃음을 지켜주는 가장 확실한 투자입니다. 오늘부터라도 스포츠 전 마우스가드를 챙기고, 구강 보호를 운동 준비의 필수 코스로 포함시키는 것을 시작해보세요. 운동도, 치아도 오래 유지하는 것이 진정한 웰니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