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친환경 경영 전략 분석 – 제조업 생존을 위한 3가지 실질적 변화 포인트]
지속가능한 제조를 고민하는 모든 기업에게, 지금 엘앤에프의 움직임은 하나의 방향타가 될지도 모릅니다. 폐기물 Zero, 자원 순환, 에너지 RE100 같은 키워드가 단지 ‘캠페인’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공정과 수익 모델 전반에 침투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엘앤에프는 이차전지 핵심 소재 ‘양극재’ 제조기업이자, 2024년까지 3년 연속 ‘폐기물 매립 제로 플래티넘 등급’을 달성한 기업입니다. 이는 단순한 홍보 수치 그 이상으로, 제조업계가 당면한 ‘탄소 규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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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100% 재활용, 비용 절감도 동시 달성
엘앤에프는 양극재 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 플래티넘 등급(Zero Waste to Landfill Platinum)을 3년 연속 획득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 해 약 6,000개의 대형 포장재(폐플레콘백)를 재활용해 파우더 회수백으로 재사용하며, 새로운 자재 구입 비용과 폐기비용을 동시에 절감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공정 내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폐기물을 자체 선별해 협력 업체를 통해 원료화하고 다시 공정에 투입하는 완전 순환 자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 포인트입니다. -
폐배터리 재활용·전구체 자립…공급망 안정성까지 확보
엘앤에프는 독자적인 자원 순환 체계(Closed Loop Value Chain)를 통해 ‘원료 제조 → 제품 생산 → 고객 납품 → 회수 재활용 → 다시 원료화’라는 흐름을 완성했습니다.
이는 단지 친환경이라는 명분에 그치지 않고, 실제적으로 '불안정한 글로벌 원자재 수급'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는 전략입니다. 특히 폐배터리에서 추출해 만든 재활용 전구체는 해외 우려기관(FEOC) 비해당 자원으로 인정받아 무역 규제로부터 자유롭습니다.
자회사 JH화학공업을 통해 폐수, 파우더, 폐배터리를 재가공하는 라인도 보유하고 있어 기술적 내재화 수준도 높습니다. -
RE100·스마트팩토리로 ‘에너지 전환’ 본격 돌입
2050 탄소중립과 2035년 RE100(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목표로, 실제적인 실행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현대건설과 재생에너지 구매 계약(PPA)을 체결해 2028년부터 연간 85MW 수준의 에너지 공급 체계를 갖출 예정입니다.
또한 구지3공장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기, 에너지 모니터링이 가능한 ABB 스마트팩토리 구축으로 단지 전력 피크 제어가 아니라 탄소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을 동시에 실시간 관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
ESG 평가 A등급 → 실질 투자도 뒤따른다
엘앤에프는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2024 ESG 평가에서 A등급을 기록하며 '100대 ESG 우수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동시에 21억 원의 환경개선 투자를 단행해 대기오염 방지설비, 폐기물 감축 프로그램을 실행 중입니다.
특히 자체적으로 설정한 내부 목표로 '연간 10% 배출 감축'을 실천하고 있어 단기성과와 중기투자를 동시에 병행하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
지역사회·업계와 ESG 경험 공유
엘앤에프는 단독 실천에 그치지 않고 ESG 전환 노하우를 지역과 업계에 공유 중입니다. 달성군청과 함께 정화 활동을 정기 진행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의 'ESG+ 협의체'에도 참여해 탄소중립 및 자원 순환 기술을 산업단지 전체에 공동 확산 중입니다.
요약 및 실행 가이드
- 제조업에서 지속가능경영으로 전환할 때, 공정 내 자원 순환 시스템 도입, 재생에너지 확보 계획, RE100과 ESG 기준 대응이 핵심입니다.
- 비용 절감과 규제 대응을 동시에 원한다면, 폐기물 제로 및 재활용 검토, PPA 도입, 탄소배출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우선 실천 단계로 설정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 엘앤에프의 사례처럼 특정 부가가치 폐기물 분석을 통한 원료 재투입 전략은 제조기업이 ESG 전환으로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대표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제조업 ESG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