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피부과 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한 갈더마 – 미래 헬스케어 트렌드를 주도하는 혁신 성장 스토리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가장 중요한 변화 중 하나는 '피부'라는 타깃 시장의 진화입니다. 단순한 외모 개선을 넘어, 피부와 면역·호르몬·정신건강을 연결짓는 통합형 헬스케어 관점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기업, 바로 갈더마(Galderma)입니다. 2025년 상반기에만 24억 4,8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피부과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이 기업의 행보는 단순한 실적 그 이상을 말해줍니다. 피부과 시장 속 진짜 혁신은 무엇이며, 우리가 이 트렌드에서 가져가야 할 인사이트는 무엇일까요?
1. 치료와 미용의 경계를 재정의하다: 네몰리주맙(Nemluvio)의 폭발적 성장
갈더마의 신약 네몰리주맙은 아토피 피부염과 소양결절증 치료제로, 미국과 독일 등 주요 시장에서 급성장 중입니다. 2025년 상반기에만 1억 3,1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 기존 치료제가 해결하지 못한 만성 피부 질환 분야에서 새로운 ‘블록버스터 신약’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환자군의 70% 이상이 첫 번째 생물학적 치료제로 접근 가능하다는 점에서 치료 접근성까지 혁신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향은 의료와 뷰티를 아우르는 통합형 솔루션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얼마나 강력해지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2. 인젝터블 시장의 진화: PEARL™ 기술로 차세대 제품 출시
미용시장 중심이 메이크업에서 비수술적 시술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갈더마는 Relfydess™, Dysport®, Sculptra® 등의 제품으로 주입형 에스테틱 분야에서 12억 4,000만 달러의 매출, 전년 대비 9.8%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PEARL™ 기술을 적용한 Relfydess는 ‘사용 즉시 시술 가능’이라는 편리성으로 전 세계 17개 시장에 빠르게 확산 중입니다. 이는 약물감량으로 인해 안면 지방이 줄어든 환자를 위한 에스테틱 솔루션으로도 주목받고 있으며, 헬스케어와 자기관리의 경계가 융합되는 흐름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3. 전통 강자에서 플랫폼 혁신 기업으로: 미국 마이애미 본사를 통한 전략적 전환
갈더마는 최근 미국 마이애미에 신규 본사를 설립, 미국 시장 내 에스테틱과 스킨케어 부문 집중 육성에 돌입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지리적 확장이 아니라, '스킨 이노베이션 허브'로의 전략적 전환이며, 애플이나 구글처럼 플랫폼 중심의 생태계 확장을 통해 피부건강 여정 전체를 관리하는 경험 중심 브랜드로 진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이곳을 거점으로 한 교육, 파트너십, 물류 최적화는 피부과 분야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시대’로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4.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파괴적 혁신: 셀러브리티 마케팅과 글로벌 라이브커머스 전략
알라스틴(Alastin)과 세타필(Cetaphil) 브랜드는 헐리우드 스타 할리 베리와 협업해 칸 영화제에 등장하며 뷰티와 명성을 활용한 고도화된 브랜딩 전략을 실행했습니다. 또한 세타필은 중국 ‘618 쇼핑 페스티벌’에서 현지 KOL과 협업한 라이브 커머스로 빠른 매출 회전을 이끌어냈습니다. 이처럼 갈더마는 피부과 전문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MZ세대 감성의 콘텐츠 주도 브랜딩 전략을 통해 B2C 채널의 범위를 확장하며 ‘소비자 참여형 헬스케어 기업’으로 변모 중입니다.
5. 피부과 산업의 미래: 면역·재생·디지털의 융합 파이프라인
갈더마는 현재 시스템 경화증·만성 특발성 가려움증 등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질환에 대한 임상시험도 진행 중입니다. 이는 단순한 피부 관리가 아니라, 전신 면역과 피부 질환의 연계를 통해 정밀의료 기반 피부 솔루션으로 발전하려는 전략입니다. 또한 로레알과 함께 비침습적 진단 기술 개발에도 착수, 향후 피부 상태를 AI로 진단하고 예측하는 시대를 위한 토대를 마련 중입니다. 이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 피부가 곧 ‘데이터 플랫폼’이 되어가는 흐름을 말해줍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전략은 무엇인가?
갈더마의 사례가 알려주는 가장 중요한 교훈은 피부과가 더 이상 단일 산업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치료, 뷰티, 과학, 사용자 경험, 커머스, 헬스데이터가 융합된 미래형 헬스 플랫폼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개인이라면 피부 건강을 단순 소비가 아닌 장기 재테크로, 기업이라면 헬스·미용·AI의 융합지점에서 새로운 소비자 접점을 탐색해야 할 시점입니다.
지금부터는 ‘피부'라는 외부를 통해 '내부' 건강과 정체성을 관리하는 시대입니다. 피부는 당신의 미래 건강 자산입니다. 지금, 감지하고 움직여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