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중소기업 M&A 전략 가이드 – 정부 지원 플랫폼으로 열리는 새로운 기회

최근 기술보증기금이 운영하는 ‘민관협력 M&A 플랫폼’을 통해 코스닥 상장사 안국약품이 중소 헬스테크 기업 디메디코리아를 인수하며, 국내 M&A 시장에 실질적인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그동안 중소기업에게는 ‘남의 일’로 여겨졌던 M&A가 실제 성장전략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한 셈입니다. 이번 성공 사례는 자금과 파트너 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에게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전환점을 제시합니다. 과연 이 플랫폼은 어떤 기회를 제공하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정책 기반의 M&A, 실거래로 이어지다

이번 사례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인수합병이 아닌 정부 주도 플랫폼을 통한 실질 거래의 첫 성공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기존 M&A 시장은 정보 비대칭성과 자금 조달 문제 등으로 인해 중소기업에는 접근이 어려운 영역이었습니다. 기술보증기금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M&A 플랫폼을 기획했고, 민간 자문사인 인터캐피탈파트너스와 협력하여 디메디코리아의 기술력과 안국약품의 성장 전략을 연결하는 거래를 성사시켰습니다. 이는 정책적 기획이 실거래로 연결된 최초 사례로, 향후 유사 모델 확대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기술 중심 M&A, 미래가치를 높이다

디메디코리아는 ‘형상기억소재(SMP)’를 기반으로 한 수면테크 디바이스를 보유한 기술 벤처기업입니다. 이번 인수는 단순한 기업 획득이 아니라, 기술 자산과 인수기업 전략의 정밀한 매칭을 통해 양측 모두가 성장 기반을 확보한 이상적인 M&A 구조로 평가받습니다. 기술 중소기업은 흔히 자본력 부족으로 성장을 멈추지만, 외부 자본과 유통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기술력의 시장 가치가 배가된다는 점을 입증한 셈입니다.

M&A 플랫폼 참여 시, 기대할 수 있는 실익

피인수 기업인 디메디코리아는 안국약품을 통해 전국 오프라인 유통망과 온라인 판로를 새롭게 확보하게 되었고, 인수기업은 전략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시장 확대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이처럼 M&A는 단순한 소유권 이전을 넘어서 기술-자금-네트워크 통합을 통한 구조적 경쟁력 강화를 의미합니다. 플랫폼에 참여한 중소기업은 실질적 성장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유통채널 확보, 브랜드 신뢰도 상승, 인력 확장 등 다양한 후속 성과가 기대됩니다.

전문 자문사의 중요성, 중소기업일수록 더 크다

이번 거래에서 M&A 구조를 설계한 민간 자문사 인터캐피탈파트너스는 기존 대형 기업 중심의 M&A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중심 거래로 확장하며 전문성을 입증했습니다. 특히 고동욱 전무는 “기술기반 중소기업의 전략적 M&A 수요는 앞으로 급증할 것”이라며 시장 성장 가능성을 진단했습니다. 중소기업 입장에서 볼 때, 경험 풍부한 자문사를 통한 협업은 협상력 확보, 실사과정의 객관성, 거래 조건 최적화 등 실질적 이익을 보장하는 핵심 포인트입니다.

중소기업을 위한 실천 전략

1. 기술보증기금의 M&A 플랫폼에 대한 정보 수집부터 시작하세요. 홈페이지 및 중소벤처기업부 자료를 통해 지원 내용과 참여 방법을 숙지할 수 있습니다.

2. 자사 기술력과 시장성을 정리한 기업 자료집(IM, Teaser 등)을 미리 준비하면 파트너 매칭 속도가 빨라집니다.

3. 경험 있는 M&A 자문사와의 협업이 중요합니다. 구조 설계, 투자자 유치, 실사 대응 등 거래 전과정을 전문가와 함께 해 나가야 성공률이 높습니다.

4. M&A를 '출구 전략(Exit)'이 아닌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자금 조달이나 영업력 확보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는 사고 전환이 필요합니다.

기술과 전략, 그리고 협업. 이 세 가지 요소가 만나면 M&A는 더 이상 대기업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특히 정책적 지원과 플랫폼이 존재하는 지금, 중소기업은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선도적으로 모색해야 할 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