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제로웨이스트 캠페인 지속 가능한 농업과 소비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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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제로웨이스트 캠페인 지속 가능한 농업과 소비의 전환

‘지속 가능한 소비’는 장터에서 시작된다 – 기후위기 시대, 전통시장이 열어가는 지역 먹거리 혁명의 길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전통시장. 익숙하고 정겨운 풍경이지만, 이곳이 진정 환경 친화적인 공간인지 되묻게 됩니다. 일회용 플라스틱, 과도한 포장재, 장거리 운반을 통한 농산물 소비 구조는 어쩌면 시장 속에서 조용히 기후위기를 악화시키고 있는 요소일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 정말 안전할까요?” 이 질문에 응답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생산자 중심의 관점을 넘어, 소비자와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순환농업 시스템에 주목해야 합니다.

경기남부 지역의 ‘2025 제로웨이스트 전통시장·상점가 캠페인’은 지역 전통시장이라는 소박한 공간에서 시작된 거대한 변화를 보여주는 모델입니다. 이 글에서는 해당 캠페인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대응, 식량주권 회복, 친환경 농업의 가능성을 살펴보고, 우리 사회 전반에 필요한 행동 전환의 실마리를 찾고자 합니다.

1. 전통시장, 탄소배출을 줄이는 생태 순환 경제의 핵심 거점

2023년 시작되어 성남, 수원, 용인 등으로 확대된 이 캠페인은 약 8,000여 명의 시민과 570곳 이상의 점포가 참여한 지역 단위 녹색 전환 운동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NO 플라스틱 데이’ 활동을 통해 전통시장이 포장재 쓰레기 감축과 지역 농산물 중심의 저탄소 분산식 유통망 구축에 기여하고 있음을 실증했습니다.

FAO(국제식량농업기구)는 “지역 식량 유통은 장거리 수송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으며, 이는 곧 기후 위기로부터 식량체계의 회복력을 강화하는 핵심 전략이 된다”고 강조합니다. 먹거리의 지역화는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을 위한 가장 즉각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2. ‘누가 소비하느냐’가 지속 가능한 농업의 미래를 결정한다

이번 캠페인의 가장 주목할 점은 소비자 참여 기반의 교육과 행동 전환 모델입니다.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등 MZ세대가 익숙한 콘텐츠를 통해 가치소비의 문화가 확산되었고, 이는 단지 동참을 넘어서 친환경 농산물 소비와 지역 농가 지지로 연결되었습니다.

젊은 세대가 소비에 윤리적 판단을 적용하며 로컬푸드에 관심을 갖는 것은, 오랜 시간 외면받아온 친환경 농업과의 직접적인 연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농업의 지속 가능성은 생산 방식을 고도화하는 기술적 문제만이 아닌, 우리 소비자의 인식과 행동이 함께 만들어야 할 사회문화적 패러다임입니다.

3. ‘제로웨이스트 시장’, ESG 농업의 생활 속 정착지

전통시장에 대한 인식은 바뀌고 있습니다. 더 이상 낙후한 공간이 아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 실천의 생활형 플랫폼이자, 소비자-농민 간 신뢰 기반의 단거리 식품 유통 허브로 주목받습니다. 실제 ESG 보고서에 따르면, 관련 캠페인의 참여율은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고, 환경 인식 개선과 폐기물 감소가 수치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캠페인이 아닌,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시장에서 소비로 연결하는 자급‧자족형 농업순환모델이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4. 기후위기 시대, 식량주권은 지역이 지켜야 한다

유엔은 2050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70%가 도시에 거주할 것으로 예측하며, 도시 내 식량공급 안정성과 지역 식량체계 회복력을 전 지구적 농업과제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통시장을 포함한 도시 농산물 거점의 지속 가능한 전환은 광역 농정이 아닌, 생활 단위 실천에서 시작해야 할 과제입니다.

경기남부지역본부는 전통시장 외에도 지역 농민과 직접 연계되는 공급망을 확대하고, 향후 제로웨이스트 상권을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입니다. 이는 단순한 환경 캠페인을 넘어, 지역 식량주권을 지켜내는 기반으로 작동할 변화의 신호탄입니다.

녹색 식탁을 위한 다섯 가지 실천 – 오늘부터 바꿉니다

매일의 소비 선택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지역 생태계를 되살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입니다. 다음 다섯 가지 실천을 통해, 작지만 의미 있는 녹색 전환을 시작해보십시오.

  1. 장을 볼 땐 장바구니를, 포장재 없는 농산물을 선택해 쓰레기를 줄이세요.
  2. 지역 전통시장과 로컬푸드를 이용하여 지역 농가를 응원하세요.
  3. 다회용기와 텀블러 사용으로 생활 폐기물을 줄입시다.
  4. 친환경 인증마크(KGAP, 유기농)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5. 녹색 소비와 지역 식량체계를 지지하는 시민단체 활동에 참여해 변화를 만들어보세요.

지속 가능한 농업은 단지 생산자만의 과제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식탁 위에서 시작되어야 할 변화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공존의 선택입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이 선택한 한 줌의 로컬푸드가, 지구를 살리는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