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글로벌 세컨드 레지던스 전략 – 고자산가를 위한 의료비 기준국 TOP 5 분석
글로벌 고자산가들의 세컨드 레지던스(Secondary Residence) 선택 기준이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기후나 세금 혜택이 관건이었다면, 이제는 민간 의료 서비스 비용과 품질이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자녀 교육이나 노부모 요양까지 고려하는 고액 자산가들에게 ‘의료비 노출’은 장기 거주지 선정의 핵심 리스크 관리 항목으로 편입되고 있다.
“어떤 나라에서 가족 단위로 장기 거주할 때, 가장 비용 효율적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단순한 감이 아닌, 국제 의료비 데이터에 기반해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본 글에서는 거주권·시민권 자문기관 헨리 앤드 파트너스의 보고서와 SIP Health Cost Index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산가들이 의료비를 중심으로 국가를 전략적으로 검토하는 방식과 주목할 만한 국가 사례를 정리한다.
1. 거주이전은 선택 아닌 ‘위험 관리’, 핵심 변수는 민간 의료비
2025년 한 해 동안 헨리 앤드 파트너스가 자문한 국적은 무려 92개국, 이주 프로그램은 50종에 달하며, 수요는 전년 대비 43%나 증가했다. 이처럼 거주이전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 수단이 되고 있다. 그중 의료비 부담은 자산가 본인뿐 아니라 자녀·부모의 건강 관리, 그리고 노년기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다. 전문가 카일린 박사는 “서류상 매력적인 국가라 해도, 의료비를 확인한 후 매력이 줄어드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2. SIP Health Cost Index로 ‘실질 의료비’ 비교 가능
고액 자산가들이 체감하는 민간 의료비는 현지 공공 의료가 아닌 ‘국제 개인 의료보험(IPMI)’ 기준에서 분석돼야 한다. SIP Health Cost Index 2025는 전 세계 50개 국가의 평균 보험료를 체계적으로 비교하는 자료로, 실질적 거주 비용 판단에 유용하다. 예컨대 미국은 1인당 연간 IPMI 보험료가 약 1만7,969달러로 세계 최고수준이며, 홍콩(약 1만6,175달러), 싱가포르(1만4,231달러)가 그 뒤를 잇는다. 이는 자산가들에게 단순한 보험료가 아닌, 자녀 양육, 선택 진료, 노인성 치료까지 포함한 전체 의료재정 계획을 짜는 기준이 된다.
3. 저평가된 아시아 국가들도 이제는 고비용 지역으로
한때 ‘가성비 국가’로 분류되던 아시아 신흥국들—중국, 태국, 대만—의 민간 의료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외래 진료는 여전히 저렴하지만, 입원, 전문의 진료, 응급 수술과 같은 본격적 치료의 경우 예상외의 고비용이 발생하며 무계획 이주는 오히려 재정적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방콕 소재 국제병원들의 경우 입원 1일당 평균 비용이 유럽 수준에 육박하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4. 유럽과 중동, 의료비 격차 큰 만큼 정확한 데이터 비교 필수
유럽의 전통 선호국인 영국, 스페인, 그리스는 민간보험료 기준에서도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고소득국 스위스는 중간 수준에 머무르며 다소 의외의 결과를 보였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세계적 병원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술 수준은 높지만 높은 보험료도 필수 전제조건이다. 반면, 모로코(6,251달러), 나이지리아, 루마니아는 IPMI 보험료 기준에서 ‘가성비 국가’로 분류되며, 의료 인프라와 비용의 균형 면에서 전략적 대안이 될 수 있다.
5. 의료비 기준으로 본 국가 분류: 꼭 참조할 시장 인사이트
- 가장 비싼 국가 Top3: 미국($17,969), 홍콩($16,175), 싱가포르($14,231)
- 급부상 고비용국: 중국, 태국, 대만 – 예산 재검토 필요
- 가성비 국가: 모로코($6,251), 이집트, 루마니아, 케냐 – 기본 진료 및 보조적 치료용 목적지
- 주의 대상: 브라질 – 중남미지만 의료비 세계 7위, 의외의 부담 요인
지금해야 할 행동: 금융 자산과 삶의 질을 함께 설계하라
이제 글로벌 거주 전략을 고민하는 고자산가라면 세금뿐 아니라 민간 의료비도 반드시 병행 고려하는 것이 현명하다. 단기 체류 목적이 아닌 장기 생애주기 설계를 전제로, 의료비에 대한 현지 실측 지표 확보와 전문가 상담이 필수다.
🎯 실천 체크리스트
- 자산관리사 혹은 이민 전문가와 의료비를 포함한 재정 모델 수립
- SIP Health Cost Index 등 객관적 지표를 통해 IPMI 보험료 수준 비교
- 자녀 및 부모 동반 시 병원 인프라 접근성과 응급 대응 역량 평가 포함
고자산가의 이주 전략에서 의료비는 숨겨진 트리거다. 이제는 단순히 ‘어디가 좋은가’가 아닌, ‘어디에서 현명하게 살 것인가’를 데이터 기반으로 결정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