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두지 않겠습니다 – 어르신 욕실 낙상 예방, 재가서비스로 시작됩니다
“어머니가 욕실에서 미끄러지셨어요. 크게 다치진 않으셨지만, 혼자 계셨다면 어쩔 뻔했나 싶어요.”
이 말을 들은 순간, 우리 마음도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어르신의 하루에서 갑작스레 찾아오는 사고는 가족의 평온까지 흔들어 놓지요. 낙상 사고는 특히 욕실처럼 미끄럽고 고립된 공간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어르신 낙상사고의 약 70%는 가정 내에서 발생하며, 그중 욕실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준비된 돌봄은 사고보다 강하다는 걸요.
돌봄의 시작은 질문에서부터
“나는 부모님께 어떤 돌봄을 드리고 있는가?”
가족이 중심이 되어 부모님의 삶을 돌보는 건 자연스럽지만, 긴 시간 지속되기엔 현실의 벽이 만만치 않습니다. 불안은 커지고, 근심은 쌓이게 됩니다. 특히 야간 시간, 어르신이 욕실을 이용하실 때 생길 수 있는 사고를 생각하면 마음 한켠이 늘 무겁습니다.
모든 가족이 요양원이 답은 아닙니다. 오히려 더 친숙한 공간인 ‘집 안’에서, 보다 안전하고 따뜻한 돌봄을 받는 방식이 어울리는 분도 많습니다.
집에서 받는 돌봄, 재가복지란?
재가복지서비스는 쉽게 말해, 어르신이 살고 계신 집에서 필요한 복지와 간호, 보조를 받는 과정입니다. 방문요양, 방문목욕, 주야간 보호서비스, 단기보호까지 어르신의 상태와 가족의 여건에 맞춰 선택할 수 있습니다.
홍익재가복지센터처럼 지역 기반의 재가복지센터는 가정 내 욕실 안전 확인부터 시작해, 실생활에 꼭 필요한 점검부터 작은 조치까지 함께합니다. 바닥은 미끄럽지 않은지, 문턱은 너무 높은지, 손잡이는 설치되어 있는지 등 디테일 하나하나가 어르신의 삶의 질을 좌우하기 때문이지요.
돌봄의 중심은 어르신입니다
간혹 요양보호사는 단순히 “일을 돕는 사람”이라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희가 지켜본 현장은 그 이상입니다.
“욕실에 들어가도 걱정이 없어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어르신들의 얼굴 위에 떠오른 안도감을 떠올려보세요. 몸의 안전은 누군가에겐 보살핌으로, 누군가에겐 자존감으로 이어집니다.
실제로, 한 어르신은 처음 복지사의 보조에 어색함을 느끼셨지만, 요양보호사가 조용한 목소리로 바닥 상태를 설명하고 손을 내밀었을 때,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하셨습니다. 낯설고 민감한 돌봄이 아닌, 함께 생활하는 가족 같은 존재로 받아들이게 된 것이지요.
지역사회의 품으로 돌아오는 돌봄
낙상은 단지 낙상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이후 활동량 감소, 우울감, 신체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단순히 환경을 바꾸는 것을 넘어, 어르신 곁을 지켜주는 일상적인 사람이 필요합니다.
홍익재가복지센터의 요양보호사들은 욕실이라는 작은 공간에 숨어있는 위기를 매일 마주합니다. 밝은 조명, 고무창 슬리퍼, 미끄럼방지 매트 하나하나에 어르신의 내일이 달려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작은 변화가 자립의 힘이 되고, 위축됐던 하루가 다시 활력을 회복하게 됩니다.
오늘의 안심, 내일의 건강으로 이어지도록
✔ 장기요양등급을 이미 받으셨다면, 방문요양 서비스와 함께 주 1~2회 방문목욕 서비스를 병행해 보세요.
✔ 주야간보호센터 이용이 가능하다면, 낮 시간 동안 어르신의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해드릴 수 있습니다.
✔ 신뢰할 수 있는 재가복지센터를 선택할 때엔 활동내역, 위치, 보호자 리뷰 등을 꼼꼼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가족의 하루가 평온한 이유, 부모님의 일상이 든든한 배경에는 늘 ‘가정’이라는 공간과 거기 머무는 따뜻한 손길이 있습니다.
욕실 문 앞에 놓인 작은 매트 하나, 손잡이 하나가 단지 물건이 아닌 누군가의 마음 표현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 돌봄은 함께 나눌 수 있습니다.
언제든지, 그 손을 내밀어 주세요.
노년의 삶은 그것을 지켜주는 누군가로부터 더욱 건강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