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시리즈 14회]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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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탄소중립 정책 비교: 기업이 주목해야 할 실전 포인트 4가지

탄소중립, 각국 대응이 달라지고 있다

기후위기에 대한 국제적 대응이 가속화되며, 각국은 탄소중립(Net Zero)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과 규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는 단순한 환경 이슈를 넘어, 기업의 생존과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 글에서는 주요 국가의 탄소중립 달성 시점과 정책 방향,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비교해 살펴보고, 국내 기업이 참고할 수 있는 실용적인 포인트를 정리했습니다. 현재 글로벌 공급망 속 기업들은 각국의 탄소 정책을 이해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이 중요한 이유는 단 하나: 탄소중립 대응이 곧 경쟁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1. 주요국 탄소중립 목표 연도 및 법제화 현황 비교

주요 선진국들은 이미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하고 법제화, 세부 로드맵 수립 등 구체적인 실행에 돌입했습니다. 특히 EU와 미국은 기업에 탄소정보 공개를 의무화하고, 감축 목표 미이행 시 벌금 부과 등의 강력한 조치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아래 표는 주요 6개국의 탄소중립 목표를 요약한 것입니다:

국가 탄소중립 목표 연도 법제화 여부 주요 정책 수단
EU 2050년 예 (기후법) 탄소국경조정제(CBAM), 배출권 거래제(ETS)
미국 2050년 부분적 실행 중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청정에너지 확산
영국 2050년 예 (Climate Change Act 개정) 재생에너지 확대, 건물·교통 전환
일본 2050년 정책 계획 단계 수소, 암모니아 중심 첨단 전략
중국 2060년 부분 실행 중 신재생 확대, 탄소배출권 거래제 시범
한국 2050년 예 (탄소중립기본법) 탄소중립녹색성장전략, ETS 운영

✔️ 기업 Tip: EU는 2026년부터 CBAM 본격 시행, 해당 지역 수출기업은 지금부터 Scope 1, 2 배출량 관리 체계화가 필수입니다.


2. 탄소정보 공개: 글로벌 ESG 규제 흐름에 대비해야

전 세계적으로 탄소 배출 정보를 정량적으로 공개하도록 요구하는 방향으로 강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의 CSRD(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와 미국의 SEC(증권거래위원회)의 기후공시 규정은 글로벌 공급망 기업들에게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 핵심 포인트: 기업들은 단순히 자발적인 CSR 수준이 아니라, 법적 의무에 따른 정량적 플랜 수립이 요구됩니다.

✔️ 실천 팁: 내부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하고 ISO 14064 또는 GRI 기준에 따라 정보공개 시스템을 조기 구축하세요.


3. 세금과 무역 장벽: 탄소가 새로운 관세가 된다

EU의 탄소국경조정제(CBAM)은 2026년부터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등 주요 품목에 대해 수입 시 ‘탄소세’를 부과합니다. 개도국 기업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기업도 영향권 안에 있습니다.

📌 예시: CBAM에 따라 탄소배출 1톤당 약 85유로(2024년 기준)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이는 제품 단가 경쟁력에 중대한 위협입니다.

✔️ 실천 팁: 제조 기업은 지금부터 공급망 파트너들의 탄소정보도 함께 관리하고, 제품 LCA(전 과정 평가)를 통한 대응력을 준비해야 합니다.


4. 산업별 전략 차이: 국가마다 기회 산업도 달라진다

각국은 자국 산업 특성에 맞춰 녹색전환 전략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은 수소·암모니아에, 미국은 전기차·배터리에 대규모 투자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는 각국의 배출 감소 정책이 곧 산업 투자 방향으로 연결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 기업 전략: 수출 타깃 국가의 산업 지원 정책을 미리 파악하고, 관련 기술 및 인증(예: EU Taxonomy, 미국 IRA 인센티브 조건)을 갖추는 것이 유리합니다.


결론: 탄소중립 정책 흐름은 경쟁전략이다

전 세계는 '2050 탄소중립'이라는 같은 목표 안에서도 서로 다른 방식으로 경기 규칙을 바꿔가고 있습니다. 표면적 규제 대응을 넘어서서, 시장 기회 포착을 위한 전략적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 지금 기업이 할 수 있는 실천 항목:

  • 주요 수출 대상국의 탄소정책 업데이트 정기 모니터링
  • Scope 1, 2에 더해 Scope 3(공급망) 배출량도 관리 체계화
  • 탄소정보 공개 준비 (ESG 또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 제품별 탄소발자국(LCA) 분석 및 감축 기획
  • 해외 진출 시 현지 RE100, 배출권 제도 대응 가이드 확보

탄소중립 시대, 정책 이해는 비용을 줄이고,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가장 실용적인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