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두지 않겠습니다 – 노인을 위한 사회적 돌봄의 해답, 재가서비스

“나는 부모님께 어떤 돌봄을 드리고 있는가?” 이 질문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최근 부모님의 건강이 갑자기 나빠지거나, 자꾸 같은 얘기를 반복하실 때, 가족들은 걱정 속에서도 어쩔 줄 몰라 한참을 망설이곤 합니다.

그러나 모든 가족이 요양원이 답은 아닙니다. 요양원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많은 어르신이 거실의 소파나 오래된 찻상을 떠나고 싶지 않아 하십니다. 그들에게 ‘집’은 단순한 공간이 아닌, 시간과 추억이 켜켜이 쌓인 인생의 일부입니다. 그 공간 안에서 존엄하게 살아갈 권리를 지켜주는 길, 바로 재가복지서비스입니다.

돌봄의 시작은 질문에서부터

가족의 수발이 늘어날수록 정작 소중한 것은 무너집니다. 자녀의 직장생활, 배우자와의 관계, 손주의 정서까지 흔들리는 일이 생깁니다. 그것이 곧 ‘가족 돌봄의 한계’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가족만이 감당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적 돌봄’입니다.

좀 더 가볍고 실용적인 돌봄의 방식은 없을까? 그 답은 ‘집 안에서 돌봄’입니다. 어르신이 머물고 싶은 그 공간에서, 일상처럼 보호받는 재가서비스야말로 가족과 어르신 모두를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집에서 받는 돌봄, 재가복지란?

재가복지서비스란,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어르신이 집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공공 복지 프로그램입니다. 방문요양, 방문목욕, 주야간보호, 단기보호 등 다양한 형태가 있어 가족 상황에 맞는 맞춤형 선택이 가능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혼자 계시는 시간이 많은 어르신에게는 방문요양 서비스가 큰 힘이 됩니다. 요양보호사가 주기적으로 가정을 방문해 식사 보조, 위생 관리, 말벗이 되어 드리며 ‘전문가 1:1 케어’를 통해 어르신의 신체와 정서를 동시에 살핍니다.

김포 감정동에 위치한 홍익재가복지센터도 바로 이런 방식의 돌봄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요양시설에 보내기엔 이른 부모님, 낮 시간 외로움을 많이 느끼시는 어르신께는 방문요양이 더없이 든든한 보호망이 됩니다.

돌봄의 중심은 어르신입니다

돌봄의 핵심은 ‘어떻게’가 아닙니다. ‘누구를 위한가’입니다. 어르신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수발이 아니라 생활의 존중이에요. “남이 아니라 삶을 함께하는 사람”이라는 말처럼, 요양보호사는 하루의 흐름 속에 어르신과 조용히 함께 살아갑니다.

간단한 말 한마디, 함께하는 산책, 분위기 있는 식사 시간. 이런 것들이 어르신에게는 하루의 의미가 됩니다. 실제로 정기적인 방문요양은 치매 예방이나 정서 안정, 식사 및 배변 습관 회복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옵니다. 무언가를 ‘돕는다’는 개념이 아닌, 삶의 연결고리를 새롭게 만드는 일인 셈입니다.

지역사회의 품으로 돌아오는 돌봄

우리 동네에도 따뜻한 돌봄의 씨앗이 자라고 있습니다. 홍익재가복지센터처럼 지역 중심의 재가복지센터는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소를 넘어, 지역사회 전체를 품는 돌봄의 허브가 되어갑니다.

김포 감정동에 거주하는 어르신이라면 가까운 거리에서 필요할 때 바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지역사회와 연결된 돌봄은 어르신을 사회로 다시 초대합니다. 그것이 곧 고립의 해소, 우울감의 예방으로 이어지고, 공동체 안에서 어르신의 삶을 지켜가는 힘이 되지요.

가족의 평온은 어르신의 하루에서 시작됩니다

어르신을 돌본다는 건, 결국 가족이 함께 살아갈 방향을 찾는 일입니다. 우리가 ‘좋은 요양시설’ 대신 ‘좋은 지역 돌봄’을 고민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재가서비스를 선택하는 순간, 우리 모두는 혼자가 아닙니다.

• ✔︎ 장기요양등급을 받으셨다면 가장 먼저 방문요양이나 주야간보호 여부를 상담해보세요.
• ✔︎ 상황에 따라 방문요양과 주야간보호를 병행하면 어르신의 활동성과 보호자의 돌봄 부담을 동시에 덜 수 있습니다.
• ✔︎ 재가복지센터 선택 시엔 센터의 위치, 요양보호사의 구성, 보호자들의 피드백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 돌봄은 함께 나눌 수 있습니다. 작은 결심으로 시작된 선택이 어르신의 삶을 지키고, 가족의 평온을 회복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