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이 아닌 집에서, 가족처럼 – 재가서비스가 바꾸는 돌봄의 방식
돌봄은 사랑의 다른 이름입니다. 하지만 현실의 무게는 그렇지 않죠.
나이가 들고 스스로 움직이기 어려워진 부모님을 바라보는 마음 속에는 미안함, 걱정, 그리고 책임감이 뒤섞여 있습니다. 일도 돌봐야 하고, 자녀도 챙겨야 하는 우리, 그 사이에서 부모님의 하루는 자칫 외로워질 수 있습니다.
“모든 가족이 요양원이 답은 아닙니다.”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이 계시다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집’에서 받는 것도 방법입니다.
바로 ‘재가복지’를 통해서요.
돌봄의 시작은 질문에서부터
나는 오늘, 부모님의 식사는 잘 챙겨드렸나?
어제는 셀프 목욕을 하시다가 미끄러질 뻔하진 않으셨을까?
말동무가 없어서 더 우울하진 않으셨을까?
그런 고민을 하게 된 순간부터, 돌봄은 시작됩니다.
많은 분들이 처음엔 요양병원이나 입소시설을 떠올리지만, 사실 그 전에 고려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어르신이 지금 거주하시는 ‘집’을 지키면서도 안전하고 따뜻한 케어를 받을 수 있는 재가서비스입니다.
집에서 받는 돌봄, 방문요양과 방문목욕
재가서비스엔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많은 분들이 가장 혼란스러워하는 내용이 ‘방문요양과 방문목욕’의 차이입니다.
방문요양은 요양보호사가 집으로 찾아와 어르신의 일상을 도와드리는 서비스입니다.
세면, 식사 보조, 말벗, 침대에서 휠체어 이동까지.
가족이 일하는 낮 시간 동안 곁을 지켜줄 일상 돌봄 파트너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반면, 방문목욕은 전문장비와 2인의 요양 인력이 함께하는 ‘전문 위생 케어’입니다.
복지용 목욕차량에 온수 시스템, 리프트 장비가 탑재되어 어르신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이동과 목욕을 도와드립니다.
특히 중증 질환이 있거나 욕실 이용이 어려운 경우 꼭 필요한 서비스죠.
두 서비스는 중복 이용도 가능합니다.
홍익재가복지센터처럼 지역 내 다양한 재가서비스를 연계 운영하는 기관에서는
어르신의 건강상태와 가족 여건에 맞춰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도록 상담과 안내가 이뤄집니다.
돌봄의 중심은 어르신입니다
돌봄이란 단지 일을 대신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남이 아니라, 삶을 함께 살아주는 사람” – 요양보호사는 때로는 가족보다 가까이서 어르신의 하루를 살펴봅니다.
어르신에겐 아침에 인사를 건네고, 점심은 어떤 반찬을 드셨는지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말벗 하나가 큰 차이를 만듭니다.
치매 진행을 더디게 하고, 우울증을 예방하며, ‘살아 있는 느낌’을 느끼도록 도와주니까요.
방문목욕처럼 육체적으로 힘든 서비스를 받는 중에도, 요양보호사는 낯선 사람 이상, ‘믿을 수 있는 동반자’가 되어야 하기에
적절한 교육과 센터의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지역사회의 품으로 이어지는 따뜻한 돌봄
홍익재가복지센터처럼 지역 기반의 재가복지기관은 단지 서비스 제공처 그 이상입니다.
지역사회의 돌봄 허브, 외롭지 않은 노년의 중심이죠.
어르신이 익숙한 동네에서, 우리 집에서, 나를 알아주는 요양보호사와 하루를 보내는 경험은
시설 중심의 돌봄과는 전혀 다른 품위와 존엄을 지켜줍니다.
센터는 보호자와 함께 돌봄 계획을 수립하고, “우리 가족만의 맞춤 케어”를 가능하게 합니다.
당신이 혼자 결정을 내려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 돌봄은 함께 나눌 수 있습니다
‘어떻게 도와드리지?’에서 시작된 질문은, 결국 하나의 선택으로 이어집니다.
그 답은, 어르신의 삶의 방식이 가능한 오래도록 유지되는 방향이어야 합니다.
✔︎ 방문요양은 어르신의 하루를 채워주는 ‘일상의 친구’입니다.
✔︎ 방문목욕은 안전을 고려한 ‘전문 위생 파트너’입니다.
✔︎ 장기요양등급이 있다면, 두 서비스 모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상담은 가까운 재가복지센터에서 가능합니다.
센터 선택 시에는 활동 내역, 지역 접근성, 보호자 평가를 꼭 확인해 보세요.
무엇보다, 가족의 평온은 어르신의 하루에서 시작됩니다.
이제는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함께 돌보는 세상을 우리는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