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빌더’ 시대가 온다 – 뷰티 산업의 지도를 바꾸는 IBG식 혁신 전략
글로벌 뷰티 시장이 본격적인 구조 전환을 맞이하고 있다. 단순히 예쁜 제품을 만들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어떻게 보이며, 어떤 이야기를 전달하고,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경험되는가’가 시장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되었다. 그 변화의 최전선에서 압도적인 속도로 진화 중인 기업, 바로 IBG(Innovative Beauty Group)의 전략에서 우리는 미래 뷰티 비즈니스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질문은 단순하다: "당신의 브랜드는 제품을 팔고 있는가, 경험을 설계하고 있는가?"
1. 브랜드 구축 능력이 곧 경쟁력 – '브랜드 빌더'의 부상
IBG는 최근 2개의 프리미엄 디자인 에이전시 인수를 통해 브랜드 설계 역량을 본격적으로 내재화했다. 센트드그레(Centdegrés)와 파인메이커스(Fine Makers)는 단순한 디자인 공급자가 아니라, 브랜드의 DNA를 구현하는 정체성 메이커이자, 감성적 경험을 시각화하는 전문가 집단이다. 넘치는 제품과 브랜드 속에서 선택받기 위해 필요한 것은 ‘선망(desirability)’ 기반의 설계력이며, 이는 소비자가 스스로 ‘나를 상징하는 브랜드’라 느끼게 하는 깊이 있는 브랜딩이 핵심이다.
2. 사옥이 아닌 '크리에이티브 허브' – 일 잘하는 방식의 혁신
IBG는 파리 본사를 세 배 규모로 확장하며 전통적인 오피스가 아닌 ‘애자일 크리에이터 허브’를 구축했다. 디자인, 쇼룸, 실험실 기능을 통합한 이 공간은 전 조직의 협업 속도를 높이고, 제품 개발 주기를 획기적으로 단축시킨다. McKinsey가 지적한 ‘타임 투 마켓을 줄이는 디지털 기반의 민첩한 조직 구조’는 특히 뷰티처럼 유행 주기가 짧은 산업에 필수적이다. 공간이 곧 전략이라는 이 패러다임 전환은 기업 문화를 통한 혁신의 실제 모델로 풀이된다.
3. 고급화된 소비자 니즈에 대응하는 '럭셔리 포지셔닝' 전략
중저가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IBG는 현재 프리미엄·프레스티지·럭셔리 카테고리로 빠르게 확장 중이다. 이는 ‘하이엔드 경험을 구현할 수 있는 브랜딩 솔루션 능력’이 곧 브랜드의 확장 능력으로 직결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특히 IBG는 기존 브랜드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세컨드 라이프 전략’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럭셔리에 걸맞은 디자인·유통·스토리텔링을 통합 제공함으로써, 브랜드의 급을 끌어올리는 서비스를 제안한다.
4. '브랜드 인큐베이터'로 진화하는 제품 개발 – IBG Lab
IBG Lab은 단순한 R&D 부서가 아닌, 브랜드의 기획부터 론칭, 성장과 출구전략까지 아우르는 풀라인 인큐베이션 시스템이다. 미개척 북미·유럽 시장을 겨냥하며, 이는 뷰티 스타트업에게도 시사점이 크다. 브랜드는 더 이상 마케팅 결과물이 아니라, 전략적 설계와 조직된 서비스 생태계 안에서 태어나고 자라야만 경쟁력을 가진다. **"앞으로는 브랜드 자체가 플랫폼이 되는 시대가 온다"**는 예측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5. 기술+디자인+지속가능성의 융합 – 뷰티 산업이 원하는 진짜 혁신
IBG의 행보는 뷰티 산업의 거대한 흐름을 정확히 포착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 친환경 소비, 라이프사이클의 단축이라는 3대 키워드 위에 구축된 전략은, 단기 성장보다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을 핵심으로 삼는다. McKinsey는 2026년까지 전체 뷰티 시장의 60% 이상이 풀서비스형 솔루션에서 성장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곧 ‘기획-디자인-생산-유통’의 일원화 전략이 시장의 지배적 모델이 된다는 의미다.
IBG의 혁신은 제품 위주의 산업체계에서 브랜드 경험 중심의 가치사슬로 전환되는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들은 단지 트렌드를 따르지 않고, 트렌드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마치 디자이너처럼 일하고, 스타트업처럼 조직하는 ‘브랜드 빌더’가 있다.
☑ 요약 및 실천 아이디어
- 뷰티 또는 어떤 소비재 비즈니스를 하든, 브랜드는 ‘체험의 종합 예술’임을 잊지 말 것. 제품보다 경험 설계에 집중하세요.
- 초기 브랜드 기획 단계에서는 디자인, 마케팅, 런칭 전략을 통합적으로 볼 수 있는 외부 파트너사 또는 ‘브랜드 빌더’ 모델을 적극 활용해보세요.
- 조직 내 워크플로우를 점검해보세요. 유연하고 협업 중심적인 애자일 구조가 브랜드 민첩성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무엇을 파느냐”보다는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비즈니스 성공을 좌우하는 시대입니다. 브랜드 전략이 새로운 경쟁력이 되는 현실, 이제 ‘브랜드 빌더’가 미래를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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