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기반 건강 간식 마케팅의 진화 – ‘체험형 콘텐츠 확산’이 신 소비전략이 된다
디지털 소비 문화가 진화하면서 건강과 미각, 그리고 SNS의 확산력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가 부상하고 있다. MG커머스가 최근 선보인 ‘카카오채널 이벤트’는 바로 이러한 변화의 상징과도 같은 사례다. 단순한 스낵 제품 체험을 넘어, 디지털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소비자와 직접 연결되는 방식으로 브랜드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중요한 변화의 흐름은 무엇일까? 그리고 이 흐름은 우리의 일상과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1. 경험이 구매로 이어지는 시대: 체험형 마케팅의 확산
MG커머스가 자사 카카오톡 채널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프리미엄 김스낵 ‘1879 버디 땅콩 김스낵’을 무료 증정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참여자는 자신의 SNS에 이벤트 내용을 공유하고 인증샷을 구글폼으로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제품을 받을 수 있다. 단순 증정보다는 체험과 참여에 초점을 맞춘 이 방식은 "제품을 써본 다음에 믿고 구매한다"는 새로운 소비 심리를 반영한다.
이러한 경험 기반 마케팅은 밀레니얼∙Z세대뿐 아니라 전 세대를 아우르며 확산되고 있으며, Gartner는 2024년 기업 마케팅 예산의 30% 이상이 체험 콘텐츠에 투자될 것이라 예측하기도 했다. 고객의 자연스러운 소셜 미디어 활동이 기업 입장에서 ‘능동적 오가닉 홍보’로 이어지는 구조다.
2. 건강 간식 트렌드와 소재의 진화: 간편함 + 웰니스
‘버디 땅콩 김스낵’은 국내산 김과 통땅콩을 결합한 제품으로, 합성 첨가물을 최소화한 것이 큰 특징이다. 이는 최근 소비시장에서 두드러지는 '간편하고 건강한 간식' 트렌드에 정확히 부합한다. 특히 헬스케어 산업과 기능성 식품 시장이 스마트 소비층을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식문화 전반의 기능성과 간편성이 중요한 구매 요인이 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의 64%는 "음식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길 원한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상품 구성의 변화가 아니라, 건강을 삶의 중심가치로 두는 소비 행태의 전환을 상징한다.
3. 카카오톡과 SNS를 통한 브랜드 커넥션: 연결형 소비 전략
이번 이벤트의 핵심은 제품보다도 디지털 접점의 확장이다. 브랜드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카카오톡 채널은 자주 쓰는 메신저 기반이라는 점에서 진입 장벽이 낮다. 여기에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자신의 네트워크에 콘텐츠를 확산시키도록 유도하면서 네트워크 효과를 마케팅의 주축으로 삼고 있다.
SNS 참여 인증 방식은 단순한 바이럴을 넘어서 ‘브랜드 팬’ 형성과 커뮤니티 구축을 가속화한다. 소비자가 브랜드의 미디어이자 홍보 채널이 되는 셀프 브랜딩 시대, 이 구조는 B2C뿐 아니라 소규모 브랜드나 소상공인에게도 강력한 마케팅 전략으로 주목받는다.
4. 소비자 중심 캠페인의 재정의: 단순 메시지에서 공감 구조로
기존의 일방향적 광고 모델에서 벗어난 캠페인은 ‘함께 경험하고 나누는’ 소비자 중심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 MG커머스의 이벤트는 단순한 프로모션이 아니라, 소비자가 브랜드와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이를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재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에서 먼저 눈여겨볼 사례다.
이는 단기적인 고객 획득에 머물지 않고, 장기적인 브랜드 충성도 확보와 데이터 기반 타깃 마케팅 실현의 기반이 된다. 특히 SNS 공유 횟수에 따라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는 ‘소셜 게이미피케이션’ 방식은 참여욕 상승과 콘텐츠 확산에 전략적으로 작용한다.
지금 준비해야 할 실천 전략
이처럼 건강·디지털·참여 중심의 소비 트렌드는 이미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 다양한 연령층이 온라인에서 브랜드와 소통하며 공유 가능한 경험을 찾고 있는 지금, 개인 사업자 또한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 제품에 ‘경험 요소’를 더한다: 시식 키트, SNS 체험단, 리뷰 챌린지 등 고객이 주인공이 되는 참여 경험을 설계하자.
- 채널 중심에서 ‘개인화 중심’ 콘텐츠로 옮겨간다: 카카오채널, 인스타그램 리그램 이벤트처럼 사용자의 생활 공간 안으로 자연스럽게 침투하는 접근이 유효하다.
- 건강, 지속가능성, 사회적 가치의 이야기를 더하자: 단순한 기능보다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연결됨을 보여줘야 한다.
더 이상 소비자는 광고를 통해 ‘설득’당하지 않는다. 함께 참여하고, 체험하고, 공유하고 싶은 브랜드만이 미래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다. 이 변화의 흐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브랜드는 '말하는 기업'이 아닌 '경험하게 하는 기업'이다.